
SUV를 한 대 알아보고 있는데, 외관은 멋진데 막상 오프로드에선 무용지물인 도심형이 전부라 실망하신 적 있으신가요? 저 역시 국내 SUV 시장에서 진짜 오프로더를 찾다가 번번이 "생긴 것만 거칠다"는 말을 실감한 적이 있습니다.
JLR코리아가 2026년 5월 18일 국내 한정 수량으로 내놓은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을 직접 따라가 봤는데요, 기어 캐리어부터 아프리카 대회 참가 자격까지 한 패키지에 묶어둔 구성이 일반 SUV와는 결이 달랐습니다.
[ 이 글의 정리 ]
- 카멜 트로피(1980~2000년)의 탐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한정 모델
- 루프랙(최대 132kg), 24리터 방수 기어 캐리어, 전지형 타이어 기본 장착
- P400 직렬 6기통 400PS, 0→100km/h 6.1초 퍼포먼스
- 2026년 10월 아프리카 글로벌 파이널 참가 자격 연계
- 판매가 1억 4,757만 원(트로피 액세서리 팩·원케어 패키지·개소세 인하분 포함)

카멜 트로피 44년 만에 어떻게 되살아난 걸까?
카멜 트로피는 1980년부터 2000년까지 꼬박 20년간 운영된 오프로드 원정 대회다.
매년 아마존·시베리아·아프리카 등 극한 지형에 랜드로버 차량을 투입했고, 이 이미지가 브랜드 헤리티지의 핵심이 됐다. 랜드로버는 그 대회 종료 후 24년 만에 '디펜더 트로피’라는 이름으로 포맷을 다시 꺼냈고, 트로피 에디션은 이 부활을 알리는 기념 모델로 기획됐다.
외관 컬러가 당시 대회 차량의 상징이었던 옐로 계열(딥 샌드글로 옐로)을 택한 것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근데 이 헤리티지가 단순 장식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게 이 모델의 핵심입니다.

블랙 마감과 두 가지 컬러, 왜 이 조합이 강한가?
디자인의 중심은 블랙 콘트라스트 보닛이다. 그릴, 20인치 휠, 브레이크 캘리퍼, 리커버리 후크, 언더실드까지 전부 블랙으로 통일했고, 다크 플러시 테일램프와 스모크 렌즈도 이 흐름을 그대로 따른다.
외장 컬러는 딥 샌드글로 옐로와 케직 그린 두 가지로 제한했는데, 블랙 마감과 대비될 때 각각 탐험용 차량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전장 4,700mm대, 휠베이스 3,020mm 수준의 차체는 도심에서도 특수 목적 차량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이 외관이 그냥 꾸민 게 아니라는 건 장비 구성을 보면 바로 드러납니다.

루프랙에 132kg, 기어 캐리어까지 기본인 이유가 뭘까?
트로피 에디션의 실용성은 트로피 팩 5종이 책임진다. 블랙 익스페디션 루프랙은 최대 132kg(타이어 사양에 따라 상이)까지 적재 가능해 캠핑·오프로드 장비를 싣기에 충분하다.
측면에 달리는 24리터 방수 기어 캐리어, 루프 래더, 머드 플랩, 에어 인테이크까지 기본이다. 전지형 타이어도 기본 장착돼 별도 튜닝 없이 바로 험로에 투입할 수 있다.
실내에는 ‘트로피 에디션’ 전용 그래픽과 메탈 트레드플레이트가 적용돼 한정 모델 특유의 차별성을 챙겼다.
400마력이 이 장비들과 만나면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 바로 짚어볼게요.

400마력 직렬 6기통, 실연비는 현실적으로 얼마나 될까?
P40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400PS, 최대토크 550Nm(56.1kgf·m)를 내고, 8단 자동변속기·AWD 조합으로 0→100km/h를 6.1초에 끊는다. 대배기량 6기통답게 가속과 견인 성능은 충분한 수준이다.
다만 연비는 현실적으로 따져야 한다.
국내 디펜더 110 기준 복합연비는 4~5등급이며, 도심 주행 시 6km/L대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오너 후기가 많다. 이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층은 통상 연비보다 주행 안정성과 브랜드 감성을 우선한다.
그런데 이 차를 구매하면 연비 그 이상의 경험이 하나 더 생깁니다.
차 사면 아프리카 대회까지? 이게 진짜 가능한 구조다
랜드로버는 2025년 여름부터 디펜더 트로피 예선을 진행했고, 글로벌 파이널은 2026년 10월 아프리카에서 개최 예정이다(랜드로버 공식 발표).
대회는 아프리카 야생동물 보호단체 터스크(Tusk)와 공동 주관하며, 최종 우승자는 터스크의 보전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구매 자체가 단순 소유가 아니라 실제 글로벌 어드벤처 참가 경로와 연결되는 구조다. 판매가는 트로피 액세서리 팩·원케어 패키지·개별소비세 인하분 포함 기준 1억 4,757만 원이다.
국내 SUV 시장이 도심형 크로스오버 중심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에서,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반대 방향을 택했다.
20년 역사의 카멜 트로피에서 가져온 헤리티지, 132kg 루프랙과 전지형 타이어로 구성된 실전 장비, 그리고 아프리카 대회 참가 자격까지. 단순히 "거칠게 생긴 SUV"와는 출발점이 다른 모델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디펜더 트로피 에디션은 몇 대나 판매되나요?
A. JLR코리아는 국내 한정 수량으로만 운영한다고 밝혔고, 구체적인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Q. 디펜더 트로피 대회에 꼭 차를 사야 참가할 수 있나요?
A. 트로피 에디션 구매자에게 참가 자격이 연계되는 구조이며, 예선은 2025년 여름부터 진행됐고 글로벌 파이널은 2026년 10월 아프리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Q. 전지형 타이어 외에 별도 오프로드 튜닝이 필요한가요?
A. 루프랙, 기어 캐리어, 머드 플랩, 에어 인테이크, 전지형 타이어가 기본 포함돼 있어 추가 튜닝 없이 험로 주행이 가능한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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