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 피크, 647km 3열 전기 SUV인데 디자인은 카니발?

 

대형 전기 SUV를 찾고 있는데 기아 EV9이나 아이오닉9 말고 선택지가 없다는 느낌이신가요?

 

최근 몇 달 동안 유럽발 대형 전기 SUV 소식을 꾸준히 지켜봤는데, 마땅한 대안이 보이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2026년 6월 24일, 스코다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전기 SUV 피크(Peaq)를 공개한 뒤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아래에서 그 내용을 짚어볼게요.

 

 

카니발 닮은 전면, 스코다가 의도한 걸까요?

피크의 전면은 T자형 라이팅 유닛, 광택 블랙 테크덱 페이스, 각진 에어커튼으로 구성됩니다. 공개 직후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와 오토트리뷴 등 매체에서는 기아 셀토스와 카니발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지나치게 가깝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후면 역시 간결한 수평 라인 중심으로 정리되면서 캐딜락 분위기까지 언급됐습니다.

 

스코다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폭스바겐그룹이 MEB 플랫폼 기반으로 패밀리룩을 강화하는 시점에 나온 디자인이라는 점은 눈여겨볼 맥락입니다.

 

논란과는 별개로 첫인상에서 강한 존재감을 만든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근데 디자인 이야기만 하기엔 아까운 수치가 하나 있습니다.

 

 

0.249Cd, 3열 SUV가 이 수치를 어떻게 냈을까요?

공기저항계수 0.249Cd는 스코다가 공식 발표한 수치입니다(스코다 스토리보드, 2026년 6월). 3열 탑승 공간을 포함한 전장 4,874mm, 전고 1,664mm의 박스형 SUV에서 나온 결과라 더 이례적입니다.

 

스코다는 플러시 마운트 도어 핸들(브랜드 최초 적용), 길게 내려가는 루프 라인, 정리된 차체 표면을 핵심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현대 아이오닉9(전장 5,059mm, 휠베이스 3,130mm)보다 전장은 185mm, 휠베이스는 165mm 짧으면서도 최대 647km(WLTP, 피크 90 기준)를 확보한 배경에 이 수치가 직접 연결됩니다.

 

성능 수치가 나왔으니, 트림 구성으로 넘어가 봅니다.

 

 

피크 60·90·90x, 어떤 선택이 맞는 구성일까요?

피크 60은 63kWh 배터리, 150kW(204마력), WLTP 459km, 160kW DC 급속충전(10→80% 27분)으로 구성된 실사용 중심 입문형입니다. 피크 90은 91kWh 배터리, 210kW(286마력), WLTP 647km로 장거리 주행에 가장 적합합니다.

 

피크 90x는 같은 91kWh 배터리에 듀얼모터 사륜구동, 220kW(299마력), 0→100km/h 6.7초, WLTP 613km, 최대 견인 중량 2,000kg, V2X 양방향 충전까지 더한 상위 구성입니다.

 

영국 출시 기준 공개된 가격(autoevolution, 2026년 6월)은 SE L 기본형 £51,980(약 9,300만 원), 스포트라인 90x는 £60,380(약 1억 800만 원)으로 기아 EV9보다 낮은 포지셔닝이 특징입니다.

 

이 가격이 국내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가 핵심 질문입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피크는 왜 먼 얘기일까요?

스코다 피크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게 평가됩니다. 스코다는 국내 공식 판매 법인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유럽 현지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방식을 취해왔습니다.

 

영국 기준 오더는 2026년 9월부터 가능하고, 유럽 주요 시장도 동일 시점입니다.

 

피크가 기아 EV9, 현대 아이오닉9과 직접 경쟁하겠다고 포지셔닝했지만,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기회 자체가 아직은 없는 상황입니다.


스코다 피크는 디자인 논란 속에서도 3열 전기 SUV로서 실질적인 수치를 쌓아 올린 모델입니다.

 

0.249Cd, 최대 647km WLTP, £51,980 시작 가격이라는 세 가지 숫자가 피크의 경쟁력을 가장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당장의 선택지가 되기 어렵지만, 대형 전기 SUV 시장의 가격 기준선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는 충분합니다.

 

 

핵심 정리

  • 스코다 피크는 2026년 6월 24일 공개된 브랜드 최대 크기의 3열 전기 SUV로, 전장 4,874mm, 휠베이스 2,965mm입니다.
  • 전면 디자인이 기아 셀토스·카니발과 유사하다는 반응이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동시에 나왔습니다.
  • 공기저항계수 0.249Cd는 3열 대형 SUV로서 이례적인 수치이며, 최대 647km(WLTP) 주행거리의 기반이 됩니다.
  • 트림은 피크 60(459km·기본형), 피크 90(647km·장거리), 피크 90x(613km·AWD·V2X)로 구분됩니다.
  • 영국 출시가는 £51,980~£60,380으로 기아 EV9 대비 낮게 책정됐으나, 국내 출시 가능성은 현재 낮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스코다 피크와 기아 EV9의 크기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요?
피크(전장 4,874mm)는 기아 EV9(전장 4,935mm)보다 약 61mm 짧습니다. 휠베이스는 EV9(3,100mm) 대비 피크(2,965mm)가 135mm 짧습니다.

 

Q. 스코다 피크의 V2X 기능은 어떤 트림에 적용되나요?
V2X(양방향 충전) 기능은 최상위 트림 피크 90x에만 적용됩니다. 피크 60과 피크 90은 단방향 충전만 지원합니다.

 

Q. 스코다 피크의 국내 출시 일정은 언제인가요?
현재까지 국내 출시 공식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유럽 오더는 2026년 9월 시작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