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에 V10 슈퍼카 소리를 넣는다는 발상, 렉서스가 진짜로 해버렸습니다.
렉서스 TZ는 정숙성을 내세우면서도 LFA의 V10 엔진음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설득력 있는 차입니다.
2026년 5월 6일 공식 공개된 이 차, 실제로 확인해봤더니 달랐어요.
[ 핵심 정리 ]
- 렉서스 TZ는 2027년형으로 2026년 말 미국·일본 시장 출시 예정이며, 미국 예상 시작가는 약 $65,000(한화 약 9,000만 원대)입니다.
- 배터리는 76.96kWh·95.82kWh 두 가지이며, 대용량 기준 미국 EPA 추정 주행거리는 약 300마일(483km)입니다.
- 공기저항계수 Cd 0.27은 렉서스 SUV 역대 최고 수준으로, 대형 차체 대비 전비 확보에 직접 기여합니다.
- 옵션 사양인 LFA V10 사운드 패키지는 가속·감속 페달 입력에 연동되는 인공 음향을 제공합니다.
- 전 트림 AWD 기본, 동적 후륜 조향(DRS) 탑재로 최소 회전 반경은 DRS 적용 시 17.2피트(약 5.2m)입니다.
렉서스 TZ, 3열 SUV 시장에 왜 지금 등장했을까?

렉서스가 처음으로 3열 전기 SUV를 내놓은 시점은 기아 EV9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뒤입니다. 2026년 5월 6일(현지 시각) 미국 플라노에서 공식 공개된 TZ는 2027년형으로 분류되며, 출시는 2026년 말로 예정됐습니다.
전장 5,100mm(200.8인치), 휠베이스 3,050mm(120.1인치)로 팰리세이드보다 큰 체급입니다.
늦은 진입이 불리하게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아와 볼보가 실용성으로 시장을 먼저 다진 덕에, 렉서스는 처음부터 프리미엄 포지션만 노릴 수 있게 됐으니까요.
그렇다면 렉서스가 이 차에서 진짜 승부를 건 카드는 무엇인지, 바로 다음 섹션에서 나옵니다.
드라이빙 라운지가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렉서스 공식 자료에서 '드라이빙 라운지(Driving Lounge)'는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닙니다.
전기차 전용 TNGA 플랫폼 덕분에 실내 바닥이 평탄화됐고, 이를 기반으로 1·2열 시트에 파워 오토만(발받침)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2열 캡틴 시트에는 시트 벤틸레이션이 기본이며, 3열도 소파형 쿠션 설계로 성인 착석을 배려했습니다. 파노라믹 루프는 전·후 3개 열 모두에 개방감을 줍니다.
뒤 센터 콘솔은 분리 가능한 구조로, 2·3열 사이 통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 설계가 실제로 얼마나 오래 달릴 수 있게 해주는지는 외장 설계에 달려 있습니다.
Cd 0.27, 대형 전기 SUV에서 이 숫자가 왜 중요할까?

공기저항계수(Cd) 0.27은 렉서스 SUV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대형 SUV의 Cd는 통상 0.30~0.35 구간인데, 0.27은 세단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렉서스는 이를 위해 플러시 도어 핸들, 에어로다이내믹 미러, 차체 하부 핀, 에어댐, 최적화된 휠 디자인을 동시에 적용했습니다.
대용량 배터리(95.82kWh) 기준 EPA 추정 주행거리 약 300마일(483km)은 이 Cd 수치 없이는 불가능한 숫자입니다. 또한 150kW DC 급속 충전 시 10→80% 충전 시간은 약 35분으로, 2-in-1 충전 포트(AC·DC 통합, 렉서스 최초)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연결이 편합니다.
공기저항을 줄였으니 조용해졌을까요? 반은 맞고 반은 다릅니다.
LFA V10 사운드와 정숙성, 이 둘이 공존하는 이유는?
TZ의 캐빈은 렉서스 SUV 라인업 중 가장 정숙합니다.
흡음재·진동 상쇄 구조·에어로다이나믹 미러를 조합해 고주파 모터음과 풍절음을 동시에 줄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예상 가능한 전략입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옵션으로 제공되는 LFA V10 사운드 패키지입니다.
가속 페달 입력에 연동해 LFA의 V10 엔진음을 실내에 재현하며, 이는 별도의 음향 패키지로 선택 가능합니다(Car and Driver, Jalopnik 교차 확인). 조용하게 달릴 수도, 슈퍼카 감각으로 달릴 수도 있다는 이 설계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요구가 서로 다르다는 현실을 렉서스가 솔직하게 인정한 결과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특성이 경쟁 모델과 어떤 자리를 만들어내는지 짚어볼게요.
EV9·GV90과 비교했을 때 TZ만의 포지션은 어디일까?
미국 시장 예상 시작가는 약 $65,000(Car and Driver 기준)으로, 기아 EV9(약 $54,000~)보다 높고 볼보 EX90(약 $79,000~)보다는 낮습니다. 아직 출시 전인 제네시스 GV90과는 같은 구간에서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큽니다.
EV9이 가성비와 실용성, EX90이 스칸디나비안 감성을 앞세운다면, TZ는 정숙성·소재 완성도·렉서스 특유의 감성 내구성을 무기로 삼습니다.
전 트림 AWD 기본, DRS(동적 후륜 조향) 적용 시 최소 회전 반경 17.2피트(약 5.2m)라는 수치는 대형 차체 불편을 줄이는 실질적 장점입니다.
단, 2026년 말이라는 출시 시점에서 EV9·EX90이 이미 1~2세대 앞서 있다는 점은 TZ가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입니다.
렉서스 TZ는 '가장 조용한 SUV’와 ‘LFA 소리가 나는 SUV’ 사이 어딘가에 서 있습니다.
Cd 0.27, 95.82kWh 배터리, 21스피커 마크 레빈슨 오디오, 포지드 뱀부 인테리어까지, 수치와 소재 모두 프리미엄 포지션을 뒷받침합니다.
실제 출시가와 실주행거리가 공개되는 2026년 말이 이 차의 진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Q. 렉서스 TZ의 배터리 옵션과 주행거리는 어떻게 되나요?
76.96kWh와 95.82kWh 두 가지이며, 대용량 기준 미국 EPA 추정 약 300마일(483km)입니다. (Lexus 공식 보도자료, 2026년 5월 기준)
Q. LFA V10 사운드 패키지는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나요?
기본이 아닌 옵션 사양입니다. 페달 입력에 연동해 LFA V10 엔진음을 실내에 재현하는 선택형 패키지입니다.
Q. 한국 출시 일정과 가격은 확정됐나요?
2026년 5월 현재 미발표 상태입니다. 미국 시장 예상가는 약 $65,000~$75,000이며, 국내 출시 시점과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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