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만 원짜리 다마스가 '다마르기니’가 된 이유, 직접 봤더니

다마스 실내 / 사진=유튜브 '나 혼자 산다'
다마스 실내 / 사진=유튜브 '나 혼자 산다'

 

MBC 방송인 김대호가 캠핑용으로 다마스를 직접 골랐다는 소식, 처음 보고 "왜 하필 다마스?"라는 생각 드셨나요?

 

한때 소상공인들의 발이었던 경상용차가 레저용으로 쓰인다는 게 낯설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내용을 하나씩 살펴봤더니 오히려 납득이 가는 선택이었습니다. 아래에서 그 이유를 짚어볼게요.

 

 

■ 핵심만 정리

  • 김대호는 루프랙 포함 430만 원에 다마스를 구입해 직접 '다마르기니’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 실연비 12.5km/L의 LPG 경상용차라 유류비 부담이 낮아 세컨드카 실용성이 높습니다
  • 박스형 차체 덕분에 짐 적재·차박 공간 확보가 용이해 자작 캠핑카로 개조하기 좋습니다
  • 2021년 단종 이후 중고 시세는 300~500만 원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 "차값은 낮게, 쓰임새는 높게"라는 소비 방식이 주목받는 배경이 있습니다

다마스 / 사진=유튜브 '나 혼자 산다'
다마스 / 사진=유튜브 '나 혼자 산다'

 

430만 원짜리 차, 근데 이름이 다마르기니라고요?

2023년 6월 9일 MBC ‘나 혼자 산다’ 방영 후 온라인이 술렁였습니다.

 

김대호가 공개한 차가 다마스였기 때문인데요, 본인 직접 "다마스 이름에 람보르기니를 붙여 다마르기니라 지었고, 그 유명한 차보다 더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루프랙까지 포함한 구입가는 430만 원. 수입 고급차 1년 보험료와 맞먹는 금액입니다.

 

연예인의 차라고 하면 고급 SUV나 수입차를 먼저 떠올리는 게 익숙한데, 생산도 끝난 경상용차를 레저용으로 골랐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신선하게 작용했습니다.

 

네티즌 반응도 “가식 없이 매력 있다”, "옆집 아저씨 같아서 반갑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소탈한 이미지 때문만은 아닙니다.

 

 

겉은 소탈한데 안은 의외로 쓸만하다

다마스의 핵심 경쟁력은 박스형 차체에서 나옵니다. 외형은 작아도 내부는 직육면체 구조라 짐을 싣거나 눕기 좋은 구조입니다.

 

김대호도 행주산성에서 직접 나무판과 공구를 꺼내 평상형 바닥을 셀프 제작했는데, 자작 캠핑카 개조 비용이 기성 캠핑카 구매 비용의 절반 이하라는 점이 실용파에겐 매력적인 지점입니다.

 

캠핑 장비 적재, 차박 공간 마련, 차크닉용 세팅 모두 이 구조 덕분에 가능한 활용입니다.

 

실제로 다마스 차박 커뮤니티에서도 "좁아 보여도 눕기엔 충분하다"는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리어 도어를 열면 화장 무대처럼 펼쳐지는 구조도 야외 활동에서 꽤 요긴하게 쓰입니다.

 

고급스러운 실내를 기대하는 차가 아니라는 건 처음부터 전제가 됩니다.

다마스 / 사진=유튜브 '나 혼자 산다'
다마스 / 사진=유튜브 '나 혼자 산다'

 

 

LPG에 실연비 12.5km/L, 유지비 부담 얼마나 다를까요?

다마스의 공인연비는 11.5km/L이고, 실오너들의 블로그 기록을 보면 실연비는 평균 12.5km/L 수준입니다.

 

LPG 특성상 휘발유 대비 연료비가 낮아 주말 레저용으로 장거리를 자주 뛰어도 유류비 부담이 제한적입니다. 연료탱크 용량이 작은 편이라 주행 가능 거리가 짧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세컨드카로 쓰는 용도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아닙니다.

 

단, 2021년 생산 종료 모델이라 부품 수급과 정비 이력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현재 중고 시세는 상태에 따라 300~500만 원대에 분포돼 있습니다.

 

에어컨도 수동 조작이고 편의사양은 거의 없어, 여름철 에어컨 가동 시 실연비가 9.5km/L로 떨어진다는 실오너 후기도 있습니다.

 

이 부분까지 감수할 수 있는 목적이 분명한 사람에게만 맞는 차입니다.

 

 

단종 모델이 오히려 특별해지는 이유

다마스는 1991년 출시 후 약 30년을 이어오다 안전·환경 규제 강화로 2021년 완전히 단종됐습니다.

 

신차 공급이 끊긴 뒤 역설적으로 중고 시장에서의 관심은 높아졌는데, 레트로 감성과 희소성이 결합되면서 "갖고 싶다"는 수요층이 새로 생겨난 덕분입니다.

 

김대호의 사례가 보여주는 건 결국 하나입니다.

 

차의 가치는 가격과 브랜드로 완성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쓰이느냐로 결정된다는 점입니다.

 

430만 원짜리 중고차에 직접 이름을 붙이고, 손으로 개조하고, 루프랙 위에서 밥을 먹는 그 과정 자체가 콘텐츠가 됐고 공감을 얻었습니다.


다마스가 다시 화제가 된 건 단순히 오래된 차를 유명인이 샀기 때문이 아닙니다.

 

캠핑카 완성 비용이 절반 이하, 실연비 12.5km/L, 430만 원 구입가라는 구체적인 숫자들이 "이 선택이 합리적이다"는 인상을 만들어냈고, 여기에 '다마르기니’라는 이름 하나가 애정을 더했습니다.

 

용도가 분명하다면 다마스는 여전히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다마스는 지금도 살 수 있나요?
A. 2021년 단종 이후 신차 구입은 불가합니다. 현재는 중고차 시장에서만 거래되며 2025년 기준 시세는 상태에 따라 300~500만 원대입니다.

 

Q. 다마스를 캠핑카로 개조하면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A. 자작 기준 재료비는 수십만 원 내외입니다. 기성 캠핑카 구매 비용의 절반 이하로 완성 가능하다는 점이 실용파들에게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Q. 일반인도 다마스에 LPG를 충전할 수 있나요?
A. 다마스는 일반인 구입 가능한 LPG 차량으로 출시됐습니다. 별도 자격 없이 일반 LPG 충전소에서 충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