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팔 때 손해 보기 쉬운 색상은 따로 있다?

중고차를 팔 때 '무채색이면 무조건 잘 팔린다'는 말, 과연 전부 사실일까요? 흰색, 검정, 회색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빠르게 팔리지만, 오히려 유채색 차량이 더 높은 가격을 받는 사례도 있습니다. 색상 하나로 최대 100만 원 이상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만큼, 자동차 색상 선택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흰색·검정·회색의 무채색, 중고차 시장의 스테디셀러

 

흰색, 검은색, 회색(실버 포함)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선호되는 색상입니다.
중고차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이 세 가지 색상은 전체 거래의 70~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구매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이 무채색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채색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장점 덕분에 더 빠른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전 매력의 유채색, 감가상각이 적다?

 

흔히 유채색 차량은 팔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분석 자료에 따르면 노란색, 주황색, 초록색 등 희귀한 색상이 오히려 감가율이 낮은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 중고차 시세 분석 사이트 'iSeeCars'의 자료에 따르면, 3년 후 감가상각이 가장 적은 색상은 노란색이었습니다.

이는 곧 가격 방어에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수요는 적지만 경쟁 매물도 적다

 

무채색 차량은 수요가 많지만 그만큼 매물도 많습니다.

결국 구매자는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가격 협상력을 갖게 되죠.

 

하지만 노란색이나 주황색처럼 보기 드문 색상은 희소성 때문에 단 한 명의 구매자라도 그 차를 찾고 있다면 높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급이 적기 때문에 가격 방어가 쉬운 구조입니다.

 

 

중고차 딜러들이 무채색을 선호하는 이유

딜러들이 주로 무채색 차량을 선호하는 이유는 '재고 회전 속도' 때문입니다.
유채색 차량은 팔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무채색은 빠르게 소비자에게 넘어가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덜합니다.

 

특히 경차나 준중형차일수록 무채색 선호도가 높아, 해당 세그먼트에선 무채색 차량의 거래가 더욱 활발합니다.

 

 

차량 색상별 감가율 비교 (3년 후 기준)

중고차 시장에서 색상별 감가율은 아래와 같은 경향을 보입니다.
이 수치는 평균적인 통계이며, 차량 상태나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흰색: 약 38%
2. 검정색: 약 39%
3. 회색: 약 40%
4. 노란색: 약 27%
5. 주황색: 약 30%
6. 빨간색: 약 36%

노란색과 주황색 차량이 감가율이 낮은 이유는 시장에서의 희소성 덕분입니다.

 

 

감가보다 내 만족이 중요한 소비자도 있다

색상 선택은 단지 중고차 판매를 고려한 경제적 판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차량을 소유하는 동안의 만족감 역시 매우 중요하죠.

밝고 튀는 색상을 좋아한다면, 몇십만 원의 감가를 감수하고 자신의 취향을 선택하는 것도 충분히 현명한 소비일 수 있습니다.

 

 

'비주류' 색상의 중고차 판매 전략

만약 유채색 차량을 구매했고, 향후 중고차로 팔 계획이 있다면 차량 관리를 철저히 해 희소성과 함께 '완벽한 상태'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물 수가 적은 만큼 사진, 설명, 정비 기록 등을 철저히 준비하면 오히려 높은 시세로 거래될 수 있습니다.

 

 

어떤 소비자냐에 따라 답은 달라진다

중고차 판매 시 '손해를 줄이고 싶다'면 무채색이 안전한 선택입니다.
'내 취향과 만족이 우선이다'면 유채색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높은 시세를 노리는 전략가'라면 희소성 높은 색상으로 도전해 볼 만합니다.
결국 자동차 색상은 ‘디자인’보다 더 복합적인 전략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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