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타이어공기압 경고등 (11월~2월) 당황하지 않는 셀프 해결법과 적정 수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 아침이면 계기판에 낯선 노란색 느낌표가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겨울타이어공기압 경고등으로,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 부피가 수축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적정 공기압인 36psi 수준보다 낮아졌음을 알리는 신호이므로, 당황하지 않고 5분 만에 해결하는 방법과 정확한 공기 주입 기준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경고등 점등의 주요 원인

겨울타이어공기압 경고등이 켜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기온 변화입니다. 기체는 온도가 내려가면 부피가 줄어드는 성질이 있어,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 타이어 내부 압력이 자연스럽게 낮아집니다.

차량에 심각한 고장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공기가 수축하여 센서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환절기나 한파가 몰아칠 때 이러한 현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드물지만 실제 타이어 펑크나 미세한 틈으로 공기가 새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로 위 못이나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손상되었을 때 경고등이 작동합니다.

이 외에도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거나 특정 전자기파가 많은 지역을 지날 때 센서 오류로 일시적인 점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오작동으로 단정 짓지 말고 확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겨울타이어공기압 경고등을 확인했다면 즉시 차에서 내려 네 바퀴를 모두 살펴봐야 합니다. 특정 타이어 하나만 바닥에 닿는 면적이 넓거나 푹 주저앉아 있다면 펑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는 무리하게 주행하지 말고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호출해야 합니다. 반면, 네 바퀴 모두 육안상 큰 차이가 없다면 단순 기온 저하로 인한 공기압 부족일 확률이 99%입니다.

육안 점검 시 타이어 형태가 온전하다면 가까운 정비소나 주유소까지 저속으로 이동해도 무방합니다.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피하고 시속 60km 이하로 천천히 주행하여 공기 주입기가 있는 장소로 이동합니다.

정확한 공기 주입을 위해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기둥(B필러) 하단의 스티커를 확인합니다. 이곳에 해당 차량의 타이어 규격과 적정 공기압(PSI) 수치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승용차는 33~36psi가 표준입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외부 온도가 낮아 공기가 계속 수축하므로, 적정 수치보다 약 10% 정도 더 높게 설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주변 셀프 주유소나 세차장,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대부분 무료 자동 공기 주입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기계 화면에서 원하는 수치(예: 38~40psi)를 설정한 후 타이어 밸브 캡을 열고 호스를 연결합니다.

설정된 압력에 도달하면 기계에서 '삐-' 하는 알림음이 울립니다. 이때 호스를 분리하고 캡을 닫으면 됩니다. 네 바퀴 모두 동일한 과정을 반복하면 5분 내에 작업이 완료됩니다.

공기를 모두 주입하고 시동을 걸어도 겨울타이어공기압 경고등이 즉시 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차량 내부 컴퓨터(ECU)가 변화된 공기압 수치를 인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시속 20~30km 이상의 속도로 5분에서 10분 정도 주행하면 센서가 정상 압력을 감지하고 경고등이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공기 주입 직후 경고등이 유지되더라도 시스템 오류가 아니니 안심하고 주행하면 됩니다.

겨울타이어공기압 경고등은 안전 운전을 위한 필수적인 알림 장치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셀프 주유소에서 손쉽게 적정 공기압을 맞추고, 안전한 겨울철 드라이빙을 즐기시길 바랍니다.